한가위 / 20120928 ~ 20121001
한가위.
강릉 속초에 있는 처남집으로 올라갔다.
가는 도중 마지막으로 들린 치악산 휴게소.
주차를 한 후 화장실에 들린 후 차를 찾아 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당연히 주차한 곳에 있어야 할 차가 보이지 않아 두리번 거리다가 저 멀리 보이는 스포티지.
아들한테 받은 육포를 씹으면서 달리다가 목에 걸려 버렸다.
조그만 트럭이 내차의 앞부분을 시야로 가리고 서 있고,
한 사람은 내 차안을 기웃거리는 모습에 무조건 뛰었다.
내가 뛰자 차가 출발을 서서히 하기 시작했다.
막아서는 나를 보았는지 차를 세운 후 내린 운전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나중에는 경찰이 와서 현재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번 더 하였다.
결론은 기어를 중립에 놓고 주차를 해서 저절로 밀린 현상이란다.
이해가 되는 듯 하면서도 이해가 안되는 현상.
주차장의 한 가운데서 중립으로 세워 놓은 후 차기 밀리나 실험을 해 봤는데도 움직이지 않았다.
주차한 곳과 차가 저절로 움직인 곳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다.
가장 앞에 주차했는데 밀리면서 다른 주차되어 있는 차들과의 접촉도 없었다는 것.
주차되어 있던 곳과 밀린 방향도 많이 변했다는 것.
도로와 잔디가 있는 경계턱을 넘어 차가 밀렸다는 것.
에휴... 모르겠다.
설악산으로 케이블카를 타러갔다.
아침에 산소에 갔다가 바로 설악산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는 도중 장모님과의 길이 어긋나서 조금 긴장도 하였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무시히 합류를 하였다.
설악산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는데 무지 힘이 들었다.
가다 서다를 수시로 반복하는 와중에 나는 졸음운전도 하고...
도착을 하고나서도 한참을 기다렸다다가 케이블카를 탔다.
타는 시간은 3분을 조금 넘는 시간.
요 3분을 타기위해서 기다린 시간이 2시간을 넘는다.
에휴...
연휴동안 기억에 남는 것은 운전밖에 없는 것 같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