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_나들이/2014년

경남 의령 '드림 오토 캠핑장' _ 2014년 10월 03일 ~ 05일

Bong Juni 2014. 10. 7. 22:03
10월!
첫 주의 주말, 3일 연휴!

10월 2일 아침...
현대차의 임금협상이 가결되어 특근을 할 수도 있다고 아침 퇴근전에 원하는 사람은 체크하라고 한다.
아쉽게도(?)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정이다.
내 일정은 예약이 되어 있는 캠핑장으로 가는 날이다.
ㅎㅎㅎ.

새로 생긴 캠핑장.
학생들이 없는  학교, 학교로서의 역할을 그만 둔 학교를 캠핑장으로 만든 곳.
정확히는 '학교'에서 '수련원'에서 '캠핑장'으로 바뀐 곳.


▼ 드림 오토 캠핑장.


▼ 드림캠프, 생활관.

이 건물 1층에 객실(?)이 여러개 있으며 안에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어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아마도... 수련원으로 사용되던 객실이었던 것 같다.

▼ 관리실, 강당, 수영장.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즐길 수 있는 강당과 수영장.
수영장 입구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강당건물에 남녀 화장실이 있다.
여기 화장실은 쪼그려 앉아서 볼 일을 봐야 하는 구조다.

▼ 텐트촌.


▼ 필캠프?

명칭은 '드림 오토 캠핑장' 인데 홈페이지 이름은 '필캠(?)'으로 되어있다.

드림 캠핑장에서는...
캠핑용품을 매매, 대여를 하고 있다.

관리실에서 매점 역할을 하고 있는데 파는 종류는 몇 개 밖에 없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군거질(과자, 아이스크림등)은 캠핑장에서 조금 떨어진 '000 마트'에 들려서 사야한다.



▼ 첫 날 오후.

1000원 내기 시합.
승자는 아들. (그러고 보니 아직 1000원을 주지 않았네... -.-;)

이눔의 아들은 지기 싫어 하는 성격은 이해는 하겠는데...
자신이 이기다가 지기 시작하면 얼굴과 행동이 달라진다.
웃으면서 열심히 하다가 지기 시작하면 얼굴로 오만상을 보여 주면서 대충 움직인다.
지고있는 게임이라도 열심히 해서 이길 생각을 해야 함에도 그냥 포기한다.
더구나 게임의 규칙도 어느새 자기 맘대로 변형 시킨다.

스포츠 정신을...
어느 환경에서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 첫 날 저녁.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한 장어와 조개.

조개는 생각보다 작은 모습이라 속살도 작아서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장어는 내가 잘못 구워서 탄 맛도 느끼면서 먹어야 했다.
조개든 장어든 맛있는 양념(소스)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준비가 부족했다.



▼ 다음 날 점심.

늦게 일어나서 아침은 대충 먹고...

기다리던 기다린 점심.
이번 캠핑의 하이라이트.
아들의 솜씨로 만든 샌드위치.

식빵위에 치즈, 베이컨, 후라이, 다시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맛있다.
ㅎㅎㅎ.



▼ 여유?... ㅎ

모처럼 가져 간 노트북.
캠핑장에 가면 항상 내 휴대폰이 아들의 게임기로 변신해서 이번에는 노트북을 볼려고 했는데...
휴대폰으로 유투브를 보면서 노트북으로 플래쉬 게임을 하고 있다.
어휴...


▼ 둘째 날 저녁.

첫 날은 바다고기...
둘째 날은 육지고기...

첫 날과 둘째 날의 공통점은 와인이 있다는 것.
ㅎㅎㅎ.




학교 운동장인 땅바닥에 텐트를 설치하면서 팩을 박았다.
파쇄석에다 팩을 박는 것보다 힘이 더 들어가고 빼는데는 더욱 많은 힘이 들었다.
그냥은 안 빠져서 망치로 마구 좌우로 치면서 억지로 뺐는데... 휘어진 팩.
빼내는 팩마다 제대로 된 모습이 없이 구부려져 있다.
심한 것은 꽈배기처럼 휘어져 있는 팩도 있다.
-.-...


개수대.
동시에 8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개수대.
문제는 설겆이 할 수 있는 개수대는 8개인데 그릇을 씻고 올려 놓을 수 없는 공간이 없는 개수대다.
딱 그릇만 씻을 수 있는 공간만 있는 개수대라서 한 사람이 두 곳의 개수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뜨거운 물은 안 나와 옆에 있는 전기로 뜨거운 물을 만들어서 사용해야 한다.
설겆이를 한 후 뒤처리를 깨끗이 해야 하는데 그냥 가는 사람들이 있는지 구멍마다 찌거기가 쌓여 있다.

혹, 비가 내리면 비를 맞으면서 설겆이를 할 수 밖에 없는 개수대다.



2주 후에 가는 캠핑장도 폐교를 캠핑장으로 만든 곳인데... 조금은 걱정이 된다.
사진으로는... 운동장 가운데는 텐트가 없는 여유공간이 있는 캠핑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때깔 좋은 난민촌이라고 불러도 될까 싶은 정도로 갑갑한 캠핑장이었다.

여유와 자연 공간이 어우러져 있는 곳에 몸과 맘을 맡기고자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