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선생님 창원으로 초대... 2013년 05월 16일.

5월 13일 월요일 저녁에 갑자기 연락이 왔다.
야근하는 주의 첫 날인 월요일.
김철주 선생님을 창원으로 모신다는 연락.
장소와 시간은 미정.

참석할 수 있겠냐고 물어 보는데... 무조건 콜! ㅎ
야근인데 휴가를 빼서 참석하겠다고 답을 주었는데...
아까운 휴가(년차)인데...
2013년 첫 휴가인데...
ㅎㅎㅎ



헤어지기 전 마지막 함께 모여 기념 사진.
먼저 떠나신 선배 몇 분과 찍사인 나를 제외하고.
장소는... 회식장소인 음식점 입구.
ㅎㅎㅎ

화분 증정식.

선생님의 말씀.

가장 고참 선배님(3기)의 말씀.

지금부터는 자유롭게 마시고 떠드는 시간.

작년에는 수원에서 제자들을 만나셨고 올해는 창원에서 제자를 만나시는 선생님.
정년퇴직하시고 나서 자신의 제자들을 만나시는 선생님의 감정은 어떠실까?

학교에 계실 때는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별명까지 붙일 정도로 활기 넘치고 건강하셨는데...
졸업 후 2번?
한 번은 졸업 후 바로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그로부터 거의 23년? 24년? 만에 선생님의 모습을 보았다.

작년에 수원에서 모임이 있을 때의 모습을 카스를 통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직접 모습을 보니 많이 늙으셨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뭐... 내 모습부터 늙었다는 말을 듣는데 선생님의 모습이 그대로일 수는 없겠지만.

나는 선생님을 기억하지만 선생님은 나를 기억하지 못 하신다.
수많은 학생중에서 몇 사람을 기억하고 계실까?
특별히 뛰어 나거나, 특별히 말을 안 듣거나... 이런 학생들은 기억하고 계시겠지.
나처럼 조용하게... 있는둥 없는둥... 티가 안 나는 학생을 기억하고 계시길 바라는 것은 무리겠지.ㅎㅎㅎ


선배님도 많이 오셨는데...
얼굴을 아는 선배님도 있는 반면에 모르는 선배님도 몇 분 계셔서 당혹스럽기도 했다.
선배님이 나보고 선배인 줄 알았다고 헤어지기전에 말씀을 하셨을 때는 더욱... ㅎㅎㅎ

아~~~....
세월이여!
ㅋㅋㅋ


선생님!
항상, 오래 오래 건강 하십시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