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내리는 눈은 멈추지 않고 하루 종일 내렸다.
출근은 아무런 걱정없이 했다.
조금 밀리기는 했지만 (평소보다 10분정도 늦었다.) 아무런 사고없이 안전하게 회사에 도착했다.
문제는 퇴근과 내일 출근이다.
퇴근...
잔업을 한 후 퇴근을 할려고 했는데 일을 하면서 잔업을 하면 제때... 제대로 퇴근을 할 수 없겠다는 느낌이 들어 잔업을 포기했다.
차에 수북히 쌓인 눈을 대충 치우는데 10여분이 걸렸다.
차들이 많이 다니는 큰 도로는 눈이 녹아 있어 별 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골목길도 생각보다 얼지 않아 쉽게 집에 도착했다.
다행...
저녁은 외식.
닭갈비...
식사후에 걸어 오면서 도로를 살펴보니 얼었다.
밤사이에는 더욱 추워져서 내일 아침 출근때는 분명 도로가 얼어 있을 것임을 미리 짐작하게한다.
눈은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 같다.
달이 훤히 떠 있기 때문이다.
미리 차에 감는 체인을 꺼내어 문앞에 놓았다.
ㅎ...
이런 환경에서는 자신은 물론 다른 차도 조심하는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뉴스를 보고 있는 중 잔업을 2시간 하고 퇴근을 하는 사람한테서 전화 연락이 왔다.
도로가 얼어 있어 대형차는 힘들어 하고, 일반 자가용은 그나마 치고 나갈 수 있다고.
창원에서 안민터널을 넘어 진해 넘어 오는데 1시간정도 걸렸다고 한다.
집까지 오는데는 몇 분이 더 걸리려나...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체인을 감고 반 사람을 태우고 출발을 해 볼까?
ㅎㅎㅎ...
눈 오는 도로, 얼어있는 도로위를 체인을 감고 달려보는 경험을 가져야 다음 번 같은 상황에서는 당황을 하지 않을 수 있겠지.
도전을 해 봐야 하는데...
휴가를 낼까?
근속휴가도 아직 남아 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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