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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_나들이/2013년

Camping _ 경남 밀양 '서당골' 오토 캠핑장 _ 2013년 11월 08일 ~ 10일 #1

깊어가는 가을.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음에도 일단 출발.
가는 길을 네비에 입력후 출발했는데 제대로 길을 따라 가지 못했다.
네비가 알려 주는 길을 제대로 인식을 못해 다른 길을 따라 가게 되었다.
제대로 도착하였지만 시간과 거리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겠다.

내가 너무 들떠 있었나? ㅎ



서당골까지 들어가는 길이...
마을의 도로를 지나서 산속으로 들어가는 외길을 따라서 들어가야만 도착 할 수 있다.
내려오는 차와 올라가는 차가 부딪히면 난감한 상황까지 벌어지는 길이다.
딱 차 1대가 지나갈 수 있는 도로폭 때문에 운전도 조심해야 한다.

캠핑장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자신의 사이트까지 가서 주차할 때까지 긴장을 풀어서는 안되는 캠핑장이다.
ㅎㅎㅎ.


전실형인 퍼시픽 텐트.
도로시S의 이너텐트.
이 조합으로 집을 지었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미리 워터 루프탑을 씌웠고...
안해도 되는 팩도 여러 곳에 박았고...
스커트도 밖으로 빼내어 돌멩이로 눌러 놨다.

솔직한 맘은 일기예보를 안 믿었다.
첫 날과 둘째 날 오전까지는...

드뎌? 비가 내리는데 바람이 같이 불지 않아 다행이다.
서당골의 위치 때문인지, 가을이라서 그런지...
가을비치고는 많이 내렸는데 바람이 불지 않았다.

파쇄석의 바닥은 배수도 잘  되어 빗물이 스며들지 않았다.
캠핑장 전체의 물빠짐 현상은 좋은 것 같다.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는 부분에는 물이 고여 있긴 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자유' 사이트는 완전 좋은 자리다.
비가 그친 후 마실?을 나가면서 둘러 봤는데 우리 사이트의 파쇄석은 물기가 거의 없었다.
다른 사이트의 파쇄석은 아직 물기가 있었는데.
물론 단순비교.
ㅎㅎㅎ.

 
'자유' 사이트.







안지기가 좋아 하는 면 텐트.
면이라서 좋아 하는 것인지... 모양이 이뻐서 좋아 하는 것인지... ㅎ





저 멀리 우리와 같은 집인 '퍼시픽'이 보인다.



가을속 캠핑.









항상 그렇지만 캠핑 당일 날에는 텐트를 설치한다고 정신이 없다.
설치 후 모든 짐 정리를 마치면 어둠이 내려 앉아 주위를 둘러 볼 수가 없다.
해가 짧아지는 계절에는 더욱...

다음 날 아침 풍경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놀이... 혼자서 멍 때리기. ㅋㅋㅋ



평소의 캠핑보다 늦잠을 잤다.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서 카메라를 들고 캠핑장 주위를 둘러 보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었는데.

밤새도록 아들놈의 잠 버릇 때문에 수시로 잠을 자다 깨다 반복을 하다보니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도 몸뚱이는 무겁고... 정신은 안개속을 헤매인다.

늦었지만 커피 한 잔.



가장 늦게 일어난 아들과 함께.
처음에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찍었는데...
갑자기 썬그라스를 찾더니 온갖 폼을 다 잡고 카메라를 바라본다. ㅎ...





게임하면서 자기 뜻대로 또는 이겼을 때의 표정과 반대의 표정이다. 




움직이기 싫어하고,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들을 데리고...
반면에 엄마는 마냥 좋다.
ㅎㅎㅎ...





사진찍기 놀이.

카메라 앞에서 웃기.
자동으로 10초를 맞혀 놓고 셔터가 눌러질 때 웃어야 한다.
틀린 사람은 아이스크림 사기.

아이스크림은 내가 샀다. ㅜㅜ

무리하게 '김~치' 하면서 웃어도 보았지만...
억지 웃음으로 영 이상하다.
안지기와 아들은 자연스러운 표정인데.

많이 웃는 연습을 해야하나?







마지막 날.

다~, 대충 정리하고 출발하기 전 간단하게 컵 라면을 먹기 전 모습.
여전히 카메라를 피하는 아들의 뒷 모습.
을 두들기고 싶다.
ㅋㅋㅋ.




캠핑장에서의 마지막 모습을 담자.





캠핑장을 빠져 나와서 달리던 중 풍경이 좋은 곳이 있어서...





짙어지는 가을속 캠핑이다.

항상 같은 사람과의 캠핑.
조금은 부족하고, 고생을 하면서도 함께 하는 캠핑.
그 속에서...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여유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캠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