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오토 캠핑장?, 산청 둘레길 오토 캠핑장? (이름이 많다? ㅎㅎㅎ)
회사가 휴일에는 무조건 논다.
현대와 기아의 부분 파업 덕분에...
회사가 노는 것은 좋은데...
덩달아 노는 나도 좋은데...
잔업과 특근을 하면서 돈을 벌어서 한 달을 생활해야 하는 가정에는 안 좋다.
너무나 많은 일도 나쁘지만 너무나 많은 휴일도 좋지 않다.
ㅎㅎㅎ
급하게 잡은 일정이다.
수요일(25일) 저녁에, 갑자기 캠핑을 가자면서 예약이 없는 선착순으로 되는 '벽계 오토 캠핑장'으로 일정을 잡았다.
목요일 저녁, 캠핑장에서 먹을 먹거리와 준비물등 장을 다 보고 대충 짐을 다 싣고 다음 날 츨근을 하였다.
일을 하던 중 날라 온 문자.
지리산 둘레길 오토 캠핑장에 가자아~~~!
헐...
새롭게 생긴 캠핑장.
아직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아 예약을 할 필요없이 그냥 가면 된다는 캠핑장.
요금도 다른 캠핑장에 비해 아직까지는 저렴하다는 캠핑장.
뭐...
캠핑장이 수시로 바뀌어도 저녁에 출발만 하게되면 된다는 답변을 날리고 다시 일에 집중을... 안되네.
휴대폰으로 부리나케 이리저리 둘러 보면서 캠장에 대한 정보와 거리등을 습득했다.
특히, 거리는 중요하다.
처음으로 조퇴를 안하고 5시에 일을 마치고 아들의 학원이 마치는 약 7시에 출발을 하기 때문이다.
또, 퇴근시간과 겹치는 시간이라 진해와 마산 시내를 빠져 나가는 시간도 무시를 못하기 때문이다.
텐트를 치자마자 잠을 잘 수는 없잖아... ㅎㅎㅎ
▼ 둘레길 오토 캠핑장.
캠핑장에서 보이는 풍경.
다리를 건너서 좁을 길을 안내판에 따라서 차를 몰다보면 드뎌 보이는 입구.
전화번호에 이상이 있습니다.
매점, 남녀 화장실, 개수대가 있는 관리건물. (본관)
▼ 편의시설. (별관)
캠핑장의 가운데 위치에 있는 건물.
이 건물안에 남녀 화장실과 샤워장, 설겆이 할 수 있는 개수대, 분리 수거함이 있다.
6개의 개수대와 전자렌지. (나는 찬물로만 설겆이를 해 봐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온수가 나오는 것 같다.)
샤워실. (동시에 4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해바라기 샤워. ^.^)
남자 화장실. (작은 볼일 보는 곳 2군데, 큰 볼일 보는 곳 2군데. )
건물앞에 놓여져 있는 해먹. (캠장의 해먹)
입구에 세워져 있는 관리실 건물과 함께 있는 개수대. (동시에 4명 사용.)
▼ 캠핑장 풍경.
저녁 7시를 넘어서 출발.
차 안에서 저녁 대신 먹을 피자를 (미리 주문) 사고 출발.
네비에는 '둘레길 오토 캠핑장'이라는 명칭이 나타나지 않아 주소로 입력 후 출발.
도착한 시간이 8시 30여분.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주소를 입력 후 도착한 곳은 도로 한 가운데에서 목적지라고 멈추라고 한다.
'이런... 된장~~~!' ㅋㅋㅋ
주위에 보이는 것이라고 어둠과 도로뿐.
'어떻게 할까?' 생각만 하면서 차는 계속 천천히 움직였다.
결국, 차를 세웠다.
길을 찾기 위해 차를 멈춘 것이 절대 아니다. ㅎㅎㅎ
덕분에 바로 옆에 있는 캠핑장으로 갈 수 있는 다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별 어려움 없이, 헤매이지 않고 캠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혹시나, 출발하면서 한 번 더 캠장한테 빈 자리가 있냐고 확인 하였다.
도착해서는 어디를 고를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비어 있는 사이트가 많았다.
여유있게 선택한 후 텐트를 설치, 캠핑장에서의 하루를 시작? 하였다.
맘에 든다.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서 좋다. (땅이 조금 기울어져 있는 곳<C6>도 있다. 내가 사용한 사이트만 그런가? )
다른 캠핑장보다 적은 '사이트' 수도 좋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이트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보면 '난민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ㅎ)
새롭게 생긴 캠핑장답게 시설들이 깨끗하며 관리도 잘 되어 있다.
샤워실.
샤워실에 있는 해바라기 샤워기는 아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는지 평소의 샤워시간보다 무지 길었다. (나도 좋았다. ㅎㅎㅎ)
온수도 뜨끗하게 콸콸 잘 나온다.
더욱 좋은 점은 샤워실 개방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24시간 사용할 수 있 있다는 점.
화장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깨끗하며 잘 유지되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아마도, 많지 않은 캠퍼들이 잘 사용하는 것 같다.)
개수대.
깨끗!, 수세미와 퐁퐁이 구비되어 있다. (덕분에 미처 준비하지 못한 우리는 맘 놓고 그릇을 씻을 수 있었다.)
물론, 분리 수거함, 화로대를 닦을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있다.
환경.
넓은 계곡을 앞에, 뒤로는 작은(?) 산이 있어 쾌적한 공기와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새벽과 아침에 햇살과 함께 나타나는 안개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요금.
아직은 다른 캠핑장보다 저렴하다. (무지 비싸져 버린 요금 때문에 부담과 불만이 가득하다. ㅎㅎㅎ)
나만의 아쉬운 점...
나같은 길치에는 네비에 주소가 아닌 명칭으로 찾아 오게 만들어야 한다. ㅎ
도로 중앙선을 침범해서 다리를 향해 운전을 해야 하는데 위험하다. (왕복 2차선 도로지만...)
넓은 계곡에서 아이들이 수영(물놀이)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가능은 하지만 좀더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계곡이 되었으면...)
하루와 이틀, 그 이상을 쉴 수 있는 캠핑장이다.
여유있게 커피를 마시면서...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면서...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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