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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_나들이/2014년

경남 산청 '둘레길 오토 캠핑장' _ 2014년 09월 26일 ~ 28일 _ #02

8시 30분.
어두운 밤에 도착하여 캠장을 만나고, 자리를 잡고, 텐트를 설치하고 뭐 할까?

일단 밥을 먹어야지.
오면서 피자를 먹었지만 저녁을 먹었다는 기분이 들지를 않는다.
미리 준비한 돼지고기가 아닌 장어를...
장어 밑에는 고구마를...







다음 날...
더운 날씨에 헥사 타프를 처음으로 설치했다.

퍼시픽 텐트와 함께 구입한 헥사타프.
내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헥사타프 모양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원래는 앞에 설치를 해야 하는데 옆에  설치했다.
텐트의 크기가 무지 넓고 긴데 앞쪽으로 헥사타프까지 설치하면... 어휴...(ㅎㅎㅎ)






오전에는 멍을 때리다가 점심을 먹고 책을 보다가 잠을 잤다.
책을 베개 삼아서...

갑자기 들리는 소음.(?)
"사진기 들고 사진 찍어줘!"라는 소리에 사진기를 들고 눈을 반쯤 뜨고 계곡으로 내려갔다.

계곡에는 아들은 물속으로 들어가 우렁(?)을 잡는 것인지... 시원한 물에 몸을 맡기고 있는 것인지... 기분 좋은 표정으로 놀고 있다.
엄마는 바위에 앉아서 아들보고 뭐라 하는데 알아 들을 수가 없다.
분명 내가 잘 때는 두명 다 휴대폰과 아이패드로 게임과 유투브 동영상을 보고 있었던 거로 알았는데...

사진기를 들고 찍사 노릇을 열심히 했다.
폼을 잡으라는 찍사 말을 듣지도 않으면서 왜 나를... 잘 자고 있는 나를 깨우는 것인지... ㅋㅋㅋ

















    


물 속에서 놀았으면... 물 밖에서도 놀았야지.
패드민터 대회!
아이스크림 쟁탈배!











다음 날...
일찍 일어나서 늦은 아침을 먹고, 잠시 멈을 때리다가 철수 준비.
집에서 짐을 챙길 때는 여유공간이 있었는데 캠핑장에서 짐을 정리할 때는 꼭 공간이 모자른다.
음식이 차지하는 공간이 없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왜?...

집에 도착해서 짐을 다시 옮기고, 풀고, 정리하고... 허~억, 헉헉헉...
매번, 반복되어지는 느낌이지만 다시 떠나고 싶은 캠핑이다.
ㅎㅎㅎ

조금씩 아들한테 설겆이를 비롯해서 간단한 것을 시키는데 게으른(?) 아들놈은 무지 인상을 그리면서 거부한다.
출발할 때는 학원 숙제를 해야 한다면서 자랑스럽게, 큰 소리로 떠들더니만 결과는 꽝이다.
농담으로 "공부한다며..?" 물어보면 아들놈도 농담인 줄 아는지 웃으면서 대답조차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심각하게 받아 들이더니만...

나도 캠핑장에서 공부를 하는 것은 반대다.
내일 시험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