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완벽한 썸네일형 리스트형 외로워서 완벽한 _ 장윤현 / 2012.03.21 / (주) 쌤앤파커스 _ #05 책 속으로... 길 모르는 사람에게 약도를 그려주어야만 하던 때가 있었다.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처럼 세련되고 간편한 기계가 없어서, 주소만 알아도 목적지까지 바로 갈 수 있는 지금과는 많이 다르던 때였다. 그때 젊은 청춘들은 굽이굽이 거칠게 돌아가는, 구식 약도 같은 사랑을 했다. 《길 위를 떠 도는 그때 그 시절의 사랑. 》中... 한 모금 들이켜는 순간 씁쓸하게, 그러나 감미롭게 혀를 감싸는 커피. 그 섬세한 입자는 상피 세포 사이로 번져 나가며 내 모든 감각을 예민하게 깨우고, 방 안 가득 진향을 남긴다. 그래서 커피는 사랑을 닮았다. 감미롭고 씁쓸하며, 온 몸의 감각을 날 서게 하고, 사방에 흔적을 남기는 사랑의 모습 말이다. 커피나 사랑이나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건 매 한가지다. .. 더보기 외로워서 완벽한 _ 장윤현 / 2012.03.21 / (주) 쌤앤파커스 _ #04 책 속으로... 길 모퉁이 카페를 향하여 조용히 발걸음을 옮겨 놓기 전에 마치 귀머거리 벙어리처럼 거기 길가에 한참 동안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 카페는 전에 한 번도 눈여겨 본 적은 없지만 자기 기억 속에 영원히 새겨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 길 모퉁이의 카페 _ 프랑수아즈 사강(Francoise Sagan) 』 프랑수아즈 사강의 눈에 비친 파리의 카페는 그런 곳이었다. 눈여겨 본 적은 없으나 기억 속에 영원히 새겨진, 일상의 공간이었던 것이다. 지금 다시 파리를 찾는다면 나는 가장 중요한 일정인 양, 어슬렁거리며 유명 카페를 찾아 다니고 싶다. 그저 그 카페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만으로도 축제가 시작되고, 그 축제에 동참하는 것과도 같다니 참 저렴한 축제 참가비가 아닌가. 《카폐의 한 자리를 차지.. 더보기 외로워서 완벽한 _ 장윤현 / 2012.03.21 / (주) 쌤앤파커스 _ #03 책 속으로... 실업으로 인한 끝없는 비참함은 계속해서 고통 완화제를 필요로 하며, 그런 차원에서 차야말로 영국인의 아편이다. 차 한 잔이나 아스피린 한 알이 통밀 식빵 한 조각보다 훨씬 나은 일시적 흥분제가 되는 것이다. 『 위건 부두로 가는 길(The Road to Wigan Pier) _ 조지 오웰(George Orwell) 』 그는 차나 커피에 대한 수많은 글들, 특히 낭만이며 멋을 강조한 책들에서 슬쩍 비켜가기 쉬운 지점, 부러 넘겨 버리는 지점을 이렇게 선명히 짚어주고 있다. 커피나 차는 원래부터 세련, 낭만, 멋과 친했던 건 아니다. 그 옛날, 커피와 차는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위로제였다. 《완벽한 커피를 천천히 내려주고 싶은 마음.》中... 마음의 고통도 마찬가지이다. 치유를 위해서는 .. 더보기 외로워서 완벽한 _ 장윤현 / 2012.03.21 / (주) 쌤앤파커스 _ #02 대출일 : 2014년 10년 01일 ▷ 반납일 : 2014년 10년 15일. 상남 도서관에서 다시 빌려왔다. 반납일이 일요일(10월 28일)까지 인데 어제 반납을 했다. 다 읽지도 못하고... 반납일도 어기고. 늦어지는 반납일 만큼 대출할 수 없는 날도 늘어난다. 하루 늦은 어제 반납을 해서 오늘 다시 대출을 받아서 왔다. 처음 경험하는 것인데 두 번 다시 이런 경험은 없어야겠다. 책 속으로... 소통의 미덕... 귀 귀울이다. 가끔 작은 카페를 열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찾아오는 사람들 제각각에게 꼭 맞는 커피를 내가면 좋겠다는 생각....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에겐 연한 차 같은 아메리카노를 대접할 것이다. 자극없이 몸을 따뜻하게 데워 줄 커피가 그에겐 필요할 테니까. 사랑에 빠진 사람을 위해서.. 더보기 외로워서 완벽한 _ 장윤현 / 2012.03.21 / (주) 쌤앤파커스 대출일 : 2014년 09년 14일 ▷ 반납일 : 2014년 09년 28일. 예약한 책을 기다리다 연락이 없어 무작정 도서관으로 갔다. 월요일에는 정기 휴일이라 일요일인 오늘 가서 다 읽은 책을 반납하고 읽을 책을 빌려 오는 것이 낫겠다 싶어 무작정 갔다. 빌릴 책을 3가지 정도 적어서 갔는데... 가기전에 책이 있는지, 대출 가능한지 알아보고 갔는데... 막상 가서 보니 대출되어 있는 책이 1권. _7년의 밤, 없는 책이 1권. _ 천 개의 찬란한 태양. 마지막으로 준비한 이 책만 놓여 있었다. (바로 앞에, 바닥에 있는 책을 찾느라고 많은 시간을 보내 버렸다. ㅎ) 수필집(?)을 읽어서 소설책을 읽고 싶었는데... 또 다시 산문집을 읽게 되었다. 같이 간 아들의 책도 빌려 왔는데... 벌써 다 읽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