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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책 읽기

바이퍼케이션 (Bifurcation) / 이우혁 _ 해냄 출판사, 2010년 8월 10일 출간.



바이퍼케이션 [Bifurcation]
...
"이건 수학 용어예요. 일반적으로 분기, 분기점이란 뜻이지만 조금 더 복잡하죠. 흠 한번 간단하게 설명해 볼게요.

똑바르고 긴 물체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니까 샤프펜슬의 심 같은 거요.
그걸 똑바로  세우고 위에서 아주 강한 힘으로 누르면 어떻게 될까요?
원칙적으로는 아주 똑바로 위에서 누르는 것이기 때문에 아래고 찌그러져 들어가야 정상이에요.
하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될까요?"
가르시아는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부러지겠지."
"맞아요. 그런데 어느 방향으로 부러질까요?"
"그야 나야 모르지. 자네 같은 사람이 계산해야  알겠지."
"아뇨. 이건 계산해도 몰라요. 계산을 해도 몰라요. 계산을 할 수가 없거든요.
원리대로라면 아래로 눌려서 굵은 모습이 되어야 하죠.
그러나 원리대로 되지 않으니 계산이나 예측도 못하는 겁니다.
3차원은  고사하고 2차원에서도 이게 오른쪽으로 꺾일지 왼쪽으로 꺾일지 모릅니다."
"그게 문제가 되나?"
"이건 아주 심각한 문제로 오랬동안 이공하계에서 다뤄진 문제예요.
수학적인 표현으로 바이퍼케이션이고 공학 용어로는 버클링(Buckling)이라는 현상에 가깝죠.
근래에는 '카오스 이론'이나 '프랙탈 원리' 같은 데에서도 이용되는 중요한 개념이기도 하구요"
....


히드라 [Hydra]
그리스 신화 중에서 아르고스 근교의 늪지대에 살고 있다고 알려진 큰 뱀. 아홉 개의 목이 있다. 이 목을 잘라내면 베어진 자리에서 새로운 목이 생겨나는데, 이때 새 목은 두 개씩 자라난다. 따라서 퇴치하기가 너무나 어려웠는데, 영웅 헤라클레스가 히드라를 퇴치하는 이야기에서는 목을 떨어뜨릴 때마다 함께 간 이올라오스가 상처 자리를 불로 태워서 목의 재생을 막았다고 한다. 이 괴물은 치명적인 독도 지니고 있는데 그 피에 닿기만 해도 생물은 목숨을 잃었고 불사신인 자 역시 견디기 힘든 고통을 맛보았다.




헤라클레스의 12과업.
헤라가 내린 광기로 자신의 아이들을 죽인 헤라클레스가 죄값을 치르기 위해' 에우리스테우스' 밑에서 노역을 하게 된 것을 말한다. 만약 그가 성공한다면 자신의 죄를 씻고 불멸자가 될 자격이 주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다른 설에는 10개의 노역을 모두 끝냈지만 '에우리스테우스'는 아이게우스의 외양간을 보상을 받고 청소한 것, 레르나의 히드라를 퇴치할 때 사촌' 이올라오스'의 도움을 받은 것을 들어서 2개의 노역(헤스페리데스의 황금 사과 따오기, 케르베로스 잡아오기)을 더 시킨다. 이로써 헤라클레스가 했던 노역의 개수는 12개로 늘어났다.
 
01. 네메아의 사자를 퇴치할 것.
02. 레르나의 독사 히드라를 퇴치할 것.
03. 케리네이아의 암사슴을 생포할 것.
04. 에리만토스의 멧돼지를 생포할 것.
05.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을 청소할 것.
06. 스팀팔로스의 새를 퇴치할 것.
07. 크레타의 황소를 생포할 것.
08. 디오메데스의 야생마를 생포할 것.
09. 히폴리테의 허리띠를 훔칠 것.
10. 게리온의 황소떼를 데려올 것.
11. 헤스페리데스의 사과를 따올 것.
12. 하데스의 수문장 케르베로스를 생포할 것.

원문주소 :
http://ko.wikipedia.org/wiki/%ED%97%A4%EB%9D%BC%ED%81%B4%EB%A0%88%EC%8A%A4%EC%9D%98_12%EA%B3%BC%EC%97%85



2014년이 되기전인 작년 12월에 새해부터 해야 할 다짐을 몇 가지 정했다.
1. 한달에 한 번 등산 할 것.
2. 한달에 한 번 여행 갈 것.
3. 한달에 한 권의 독서를 할 것.

아직까지 지킨 것은 독서밖에 없다.
아마도 여행은 실행에 못 옮길 것 같다.
그리고 등산은 이번 주 수요일 오후에 할려고 계획중이다.
산은 울 집 옆에? 있는 시루봉.


소설책을 사서 보자니 달랑 한번 만 볼 것인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도서관에서 빌려 보기로 하였다.
처음으로 도서관에 들려 회원카드를 만들고 원하는 책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아서 이 책을 빌려왔다.
22일인 수요일에...

다 읽은 것은 25일 토요일 저녁.


학교 다닐 때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독후감?을 써 볼려고 하는데 무지 힘든다.
이런 저런 형식에 맞춰서 이런 저런 내용을 적어야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적는 것은... 일단은 포기다.
ㅎㅎㅎ


책 제목의 뜻도 모르면서 책을 골랐다.
집에 돌아와서 읽기 시작하는데 진도가 제대로 안 나간다.

지금껏 읽어 온 환타지 종류의 책과 만화를 읽어와서 그런가?
아예 모르는 단어, 알아도 희미하게 아는 단어가 많아서 그런가?
처음 들어보는 이론과 깨달지 못하는 철학이 튀어 나와서 그런가?
한 두개 밖에 모르는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지어진 소설책이라서 그런가?

읽다 보니 내용자체가 무지 무겁다는 느낌이 든다.
글로서 표현하는 여러가지 사건등을 너무도 상세하게, 잔인하게 적어놔서 처음에는 거부감마저 들었다.

조금씩 적응이 되어감에 따라_ 1권이 무지 힘이 들었지만 점차 책에 빠져들 수 있었다.


주인공인 형사반장  '가르시아' 와 프로파일러 '에이들 손버그'.

사람을 쉽게 믿으면서 인정도 많은 수십년 경력의 형사반장 답지 않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가르시아'.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범인을 일부러 사형제도가 있는 도시로 몰아서 잡히게 만들어 버리는 '가르시아'
'에이들'과 같이 움직이면서도 자꾸만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여 준다.
주인공 답지 않게 활약을 하는게 없이 그냥 '에이들'의 상대역으로만 비춰 보이는 인물이다. 
형사반장 보다는 일반적인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기억되는 것은 뭘까? 
형사 반장으로서는 무엇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인물 _캐릭터 이다.

모든 것을 쉽게 외워 버리는 천재, FBI 소속의 프로파일러인 '에이들'.
범인을 알아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혼자서 이루어낸 인물.
이 과정에는 자료수집, 추리, 활동등을 통해 결국에는 자신의 생명까지 담보로 괴물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사람의 정신을 조정 하는 괴물 _'헤라클레스' 와 '히드라'에 맞서 자신의 모든 능력을 보여주다 결국에는 목숨을 잃는다.

말 한마디로 사람 _정신을 조정하는 '헤라 헤이워드' 부인은 '헤라' 와 '헤라클레스'의 인격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물건에 힘? _염력?, 암시?을 실어서 뜻대로 사람 _정신을 조정하는 '토마스 스프링필드'는 20년 가까이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다.
괴물로 표현되는 두 사람이다.

괴물이 괴물을 찾아서 싸우는 과정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희생되는 소설이다.
선과 악이 구별되는 즉, 선과 악이 싸우는 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에는
그리스의 신화를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이름, 움직임등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는 여러가지 이론과 학문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모르겠다.
사람 내면에 있는 또 다른 인격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 것인지...
어느 극한 상황에서는 자신의 능력 이상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인지...
현실에는 우리가 알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초 자연적인 사람?이 있어 사람을 조정할 수도 있다는 것인지...

초능력, 염력, 텔레파시, 마법등 과학적으로 풀어지지 않는 현상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소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