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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책 읽기

고구려 1권 ~ 3권 / 김진명 _ 새움 출판사, 2011년 3월 1일 출간.


2014. 02. 02. 일요일.

창원 도서관(상남 도서관)에서 책을 처음으로 대출하여 읽고자 했던 책이다.
도서관을 출입하고자 맘을 먹은 것에는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이책을 대출 받아서 읽고 싶다는 이유도 포함 시켜야 한다.

이러한 실천이 첫 날부터 어긋났다.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하고 갔는데도 원하는 책은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책을 대출하면서 이 책은 예약을 했다.
그 후 연락이... 휴대폰으로 문자가 날라온 것이 2월 2일인 일요일이다.
예약한 후 12일만이다.ㅎ

예약한 1권은 당연히 있고...
2권과 3권이 책꽂이에 있어 함께 대출했다.
4권과 5권도 있었으면 함께 대출했을 것인데 예약할 수 책은 1권만 할 수 있다고 해서 4권만 예약하고 집으로 왔다.


김진명의 소설은 다른 작가의 책보다 많이 읽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반도.
몽유도원 (가즈오의 나라).
하늘이여 땅이여.

심심할 때마다 읽는 판타지와 무협 소설도 가볍게 읽으면서 시간을... 짜투리 시간을 보내기 좋은 것처럼 김진명 작가의 소설책도 비슷하다.
여기에 꼭 덧붙여야 하는 게 있다.

역사... 민족의... 대한민국의 뿌리라고나 할까?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역사소설이라서 그런가?
그냥 읽어서 재밌다는 감정만이 아니라 나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세대를 생각해 보는 소설이다.

당연하겠지만 작가의 모든 책들이 여기에 해당 된다는 것은 아니다.


고구려.
기록조차 희미해져 버린 과거의 상황을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책이다.
책은 과거를 이야기 하며 자신을... 고구려를 뚜렷하게 증명하고자 한다.

활을 쏘며 말을 타면서 광활한 영토를 달리는 고구려의 모습.
고구려의 후손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지금의 모습은...?



책속으로.

고구려 1권 _ 도망자 을불.

훗날 미천왕이 되는 을불의 어린 시절을 그린다.
서천왕이 죽고 장자인 상부가 봉상왕이 된다.
왕이 되자마자 자신의 정적들을 찾아내어 '역적'이라는 죄명으로 죽이는 일부터 한다.
결국에는 자신의 숙부인 '안국군(달가)'은 물론 자신의 동생인 '돌고' 공까지 죽인다.

이전에 을불은 아버지... '돌고' 공의지혜로 미리 성밖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을불이 숨어 든 곳은  낙랑.

낙랑은 을불의 어린시절을 보내게 되는 곳이면서 고구려의 염원인 서진(西進)의 첫 관문이기도하다.
이곳에서 몇 명의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맺으며 을불과 앞날을 도모한다.


고구려 2권 _ 다가오는 전쟁.
낙랑에서 '다루'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속이며 살아 온 을불.

조금씩 자신의 신분을 드러 내면서 따르는 자들과 친분을 맺은 사람들과 함께 서서히 세를 키워 나간다.
그 기반이 되는 숙신.

숙신은 서천왕 시절 안국군(달가)에 의해 고구려의 땅이 되었다.
숙신의 특징은 고구려인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부족민 스스로가 자신의 영토를 다스리는 자치국가처럼 이루어진 곳이다.
안국군과 어린 아달휼의 약속으로.

숙신의 족장 '아달휼'
낙랑의 상인 '저가'
을불와 무술시합후 친구가 된 '여노'
낙랑의 대부인 '주태명'
훗날 모용위를 버리고 을불을 선택한 주태명의 딸인 '주아영'
봉상왕의 국상으로 있는 '창조리'

이들과 함께 고구려의 봉상왕을 끌어 내려 궁밖으로 쫒아낸다.


고구려 3권 _ 낙랑추출.
"나는 안국군의 손자이며 고추가 돌고 공의 아들이다."
이말을 하면서 자신의 시대를 알리는 을불.

미천왕이 된 을불은 고구려의 서진(西進)을 위해 낙랑을 되찾기로 다짐을 한다.
당시의 낙랑에는 진의 황제를 노리는 최비를 중심으로 진의 유명한 무관과 문관등 인재들이 모여 들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속에 진의 흔들림에도 낙랑은 최고의 군사력를 갖추고 있었다.
이들중 100전 100승의 대장군 '문호', 지략과 무술을 함께 갖춘 장군 '손정'은 진을 대표하는 인재들이다.

미천왕 14년 9월.
낙랑을 놓고 고구려와 진, 을불과 최비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진의 15만 군사에 맞서는 고구려의 10만 군사.

을불과 함께 군사인 '창조리', 대장군인 '고노자', 장군인 '여노'·'양우', '저가', 숙신의 족장 '아달휼',
그리고 낙랑의 조선 유민들.
이들은 승리의 주역들이다.

고구려는 한으로부터 400년이 지나서 낙랑을 수복한다.


느낌.
미천왕이 되는 을불의 모습과 고구려의 숙원인 낙랑의 수복까지.
때로는 힘과 힘으로, 때로는 서로의 지략을 겨루면서 부딪히는 역사소설.
고구려라는 나라가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은 소설로만 읽혀서 끝낼 수 없는 감정을 가지게 만든다.

우리의 역사는 대부분 중국의 역사나 설화에 나오는 것으로 알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더욱 커다란 문제는 중국 스스로가 자신의 역사에 우리의 역사를 포함시키려는 조작질을 한다는 것이다.
동북공정...

일본 역시 자신의 입맛에 맞게 한반도의 역사를 왜곡, 진실인양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나온 소설.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
고구려.

작가의 말처럼 중국의 삼국지와 같은 책이 됐으면 바램이다.

총 5권으로 이루어진 고구려.
지금까지 읽은 고구려 1권부터 3권까지는 미천왕에 대해 말하고 마무리가 됐다?

그럼, 나머지 4권과 5권은 다른 내용을... 다른 왕을 그리나?

 

 

고구려와 고구려 왕의 계보 및 약력 약사.
http://m.cafe.daum.net/dangsinknow/69OV/126?q=%EA%B3%A0%EA%B5%AC%EB%A0%A4%EC%99%95

고구려 왕 계보.
http://m.blog.daum.net/daollove2006/369

고구려.
http://mirror.enha.kr/wiki/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