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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책 읽기

도박사_김진명

_20150307 / 토요일.


새해들어 처음으로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
근디...
전에 읽었던 책이다.
ㅋㅋㅋ...

근디, 발행일이 2014년 12월 21일로 되어있다.
내가 읽은 것은 몇 년전인거로 기억되는데...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나?

참... 이상하네!
ㅎㅎㅎ


또한 돈을 보는 시각에도 변화를 가져왔으면 한다. 물론 돈이 많으면 삶이 편하고 풍성해진다. 그러나 요행으로 생긴 돈에는 그 대가가 따르게 마련이다.

가난이 가져다 주는 자유로움도 사랑할 수 있은 정신 세계의 풍성함이 값싼 돈의 추구보다는 훨씬 건강한 인생의 운행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_저자의 말 중...


"도박을 도박처럼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도박은 공부처럼 해야 한다. 아니 도박 자체가 매우 큰 공부다. 뜨거운 미역국을 한 사발 가득 떠서 밥상에 옮겨놓는 조심스러움이 필요하고 몇십 번이나 불어 식히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이런 마음이 흩어지면 어차피 이기거나 지거나 반반이라는 생각으로쳐대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영원한 패자의 길이다."
•••
"도박사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도박의 매판 매판은 누구도 알아낼 수가 없다. 한 판을 맞히고 못 맞히고는 우연이다. 하지만 그 많은 우연의 바다를 헤엄치면서 자신만의 조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도박사의 필연이다. 그 알 수 없는 미시적 우연을 자기 삶의 필연으로 만드는 게 바로 진정한 도박이다."


"프로에게는 결과가 중요하다. 과정은 아무 소용이 없다. 결국은 이겼느냐 졌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말은 작은 승부를 다루는 사람에게는 맞을지 모르지만 큰 승부에서는 다른 결과를 낳는다. 인생의 승부를 다루는 사람에게 그때 그때의 결과는 아주 조그만 티끌일 뿐이다. 그 티끌을 이어주는 하나의 커다란 원칙, 그 원칙에 결손이 나서는 인생의 승부를 결코 이겨낼 수 없다."


"도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본전이다. 그래서 도박사는 본전 무렵에서는 극히 섬세한 플레이를 한다. 1억중 단돈 1만원이 빠져도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해진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단돈 1만원만 이겨도 마음이 편하고 여유를 갖게되지. 이제까지 너희들은 각각 5만 달러씩 이겼다. 이긴 돈이므로 부담이 없다. 벳을 훨씬 자유롭게 할 수도 있고 공격적으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 명심할 것이 있다. 언제나 이긴 돈이 나머지 돈을 쓸고 나가는 법이다. 누구도 처음부터 지지는 않는다. 얼마간 이겼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서후씨는 꼭 철학자 같아요."
"맞아요. 도박사는 철학이 있어야 해요. 눈앞에 다가왔다 멀어지는 돈을 무심히 볼 수 있어야 해요. 그게 돈에 대한 인간의 올바른 자세지요. 돈을 그렇게 많이 다루면서도 결코 돈에 중독되지 않아야 참된 삶을 볼 수 있어요."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그럴 수가 없잖아요."
"나는 가난이 좋아요. 가난해야 눈에 보이는 게 있어요. 인류의 스승들은 모두 가난했어요. 아니, 가난을 자청했어요. 저는 평소 어려서부터 돈을 배우고 평생 돈을 쫓으며 사는 삶에 찬성하지 않았어요."



_20150320 /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