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일 : 2014년 09년 24일 ▷ 반납일 : 2014년 10년 01일.
예약한 책.
생각보다 늦게 연락이 왔다.
다른 책을 보고 있다가 문자가 날라와서 가지고 왔는데...
읽고 있던 책은 산문집, 이 책은 전혀 다른 내용의 책.
'남들보다 자신이 앞서 갈 수 있는 방법중의 한 가지'를 적어 논 책이라고 해야 하나?
처세술?
자기계발?
책 속으로...
『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공부하든 그 전에 필요한 생각들.
'하버드(Harvard), 옥스포드(Oxford), INSEAD(유럽 경영 대학원)'등 세계 명문 대학의 사람들을 만나게 됐는데, 그때서야 세계 최괴의 지성이라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생각으로 말하고 그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뉴스에서 본 기사, 신문에서 본 칼럼의 '생각'이 아니었다. 대중과 언론, 권위자의 말에 기대지 않는 온전한 스스로 내린 생각이었다.
어디에서 시작 됐을까? 그것을 탐구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대학을 살펴 보기로 했다. 마침내 그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버드와 옥스퍼드, 스탠포드, INSEAD 등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에서는 과거 내가 받아 왔던 교육과는 전혀 다르게 학생들이 '생각하는 법'을 익히도록 끊임없이 훈련한다. 풍부한 지식을 쌓는 동시에 사상이나 철학 문제에 관한 고민과 고찰을 통해 깊은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교양'수업이다. 놀랍게도 그것은 학부생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입학 전부터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가'의 능력을 시험하고 있었다.
생각에 관한 교육이라고 하면 프랑스라는 나라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들의 대입시험, '바칼로레아_Baccalaureat'에는 어떤 전공을 원하든 관계없이 철학 시험이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는 철학이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학문이라 생각한다. 철학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이 내 생각은 이렇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찾아가길 의도한다. 바칼로레아 역시 모범 답안보다는 자신만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는 것을 강조한다.
당신은 어떤 생각의 소유자인지, 당신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들으면서 세계 명문 대학은 당신을 알고자 한다. 대학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입시시험에 응하는 학생들 역시 대학의 질문에 답하면서 스스로 나는 어떤 생각의 소유자인지, 나는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지 깨닫도록 의도한다.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을.
최고의 인재는 '생각할 줄 아는가'로 가려진다는 것을 말이다.
실제 글로벌 사회에서 통하는 인재가 되려면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거나 진정한 교양을 갖춘 것이 훨씬 중요하다.
가장 부족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물의 본질에 관해 곰곰이 생각하고 궁리해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갖는 힘이다. 그리고 그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조리 있게 주장하며 커뮤니케이션을 꾀하는 힘이다. 요컨대 자신의 철학, 가치관, 진정한 교양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인간으로서의 축을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인재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정치가 에두아르 에리오(Edouard Marie Herriot, 1872~1957)는 교양과 철학에 관해 이런 말을 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잊어 버렸을 때 남는 것이며, 모든 것을 배운 뒤에도 부족한 것."
아무리 풍부한 지식을 얻더라도 그것을 잊어 버릴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지식을 잊어 버린 뒤에도 신조나 가치관, '나라는 인물을 형성하는 축'만큼은 우리 내부에 반드시 남아 있다.
이것이 바로 '교양'이다.
달리 말해, 아무리 훌룡한 지식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피와 살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피와 살을 만들려면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곱씹고 생각해 취사 선택한 다음 재구성해야 한다. 요컨대 그런 시간이 '모든 것은 배운 뒤에도 부족한 부분'인 것이다. 지식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지식이나 경험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작업이다. '지식을 쌓는다', '그 지식을 재료로 삼아 사고한다'라는 작업을 한 세트로 끊임없이 반복할 때 자신의 신조와 가치관이 형성되며, 그것은 우리의 인생을 지탱하는 커다란 무기가 된다. 이런 힘이 있으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어디를 가도 개인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 반대로 이런 '축'이 없으면 아무리 지식이 방대해도 우수한 인재가 될 수 없다.
위 부분에 적힌 내용,
이 책이 만들어 진 이유와 활용하는 방법에 관하여 적은 내용,
이 책의 처음 부분에 쓰여져 있는 글만 읽으면 다 읽었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이후부터는...
세계의 유명한 대학의 입시문제와 단체의 입사시험에서 나온 문제들을 제시하며 생각하도록 한다.
스스로가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지성을 갖춘 인재가 되도록...
제 1 강
『 인식을 단련한다. 』 나의 생각은 무엇인가.
: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필터'로 인식한다.
아무리 똑같은 경험을 쌓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는가에 따라 가치와 의미, 영향력이 크게 달라진다.
우리가 하는 경험은 '사실과 인식'이 한 세트를 이루고 있다.
실제 경험을 한 그 사실과 그 사실을 내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 말이다.
결국 어떤 일(경험 또는 사실)이든 자신의 인식이라는 필터를 거쳐 이해하고 해석한다.
: 인식이 다르면 진실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것들을 무의식중에 당연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인식'이지, '사실'이나 '진실'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 세상에는 나와 완전히 똑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전혀 다르게 받아 들이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
역사와 문화, 법률, 관습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준다. 그러나 어떤 사정이나 배경ㅇ 있든 '어떤 하나의 사상_事象에 대한 인식'이 나라에 따라, 지역에 따라, 처지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것 만큼은 틀림없다. 세상에는 우리가 '이것이야말로 진실이다.', '당연히 이것이다'라고 의심 없이 믿는 것을 완전히 다르게 인식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은 똑같은 정보를 얼마나 다르게 인식하는가?
우리는 사물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인식하는 유형일까?
: 알고 있는 것을 의심한다.
인식이라는 주제로 사물을 생각할 때는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라고 자문하고 평소에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에 날카로운 의문의 시선을 보낼 필요가 있다.
온갖 사물에 의문의 시선을 향하다 보면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궁극의 질문에 부딪힌다. 그리고 세상은 알지 못하는 것투성이가 된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인식이라는 주제를 생각하는 출발점이다.
어떻게 하면 세상에 넘처나는 '알지 못하는 것'을 본질적으로 '알 수 있게'될까?
☞
신은 내(소크라테스)가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나는 내가 큰 일에 대해서든 작은 일에 대해서든 현명하지 못함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신의 말씀이 틀릴 리가 없기에 나는 큰 고민에 빠졌다.
《소크라테스(Socrrates, BC 469~BC 399)의 변명 _ 플라톤(Platon, BC 427~ BC 347)》
소크라테스는 이와 같은 자신의 고뇌를 토로했다. 그는 '네가 가장 현명하다'라는 신의 말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하지만 신의 말씀이 틀릴 리가 없다'는 생각에서 고민하고 괴로워했다.
소크라테스는 많은 현자를 찾아가 다양한 토론을 했지만 결과는 항상 똑 같았다. 그리고 그는 결국 '나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들처럼 내가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즉(그 차이만큼) 내가 그들보다 더 현명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즉, 신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무지의 지' 일화다.
참고로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등장하는 신은 "인간들이여, 인간중에서 가장 현명한 자는 가령 소크라테스처럼 자신의 지혜가 실제로는 아무런 가치도 없음을 깨달은 자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소크라테스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만큼 많은 풍부한 지식과 지혜를 소유했을 것이다. 그러나 신이 높게 평가한 것은 그런 풍부한 지식과 지혜가 아니었다. 신은 이렇게 말했다.
어떤 지식, 지혜를 소유했든 '나는 무지하다'라고 인식하는 사람이야말로 현자다.
☜
: 네 가지 단계로 진위를 파악한다. (분석적 관점)
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s, 1596~1650)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모든 사물을 먼저 의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선으로 접근했다.
"나는 정말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자기 자신의 존재조차 의문시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면 '나의 존재를 부정한다'라고 사고하는 이 존재 자체를 대체 무엇이냐는 모순이 발생한다. 그래서 그는 '이 사고를 하는 자신은 틀림없이 존재한다'라는 확실한 인식을 얻고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한다.
사물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4단계. 《방법서설 _ 데카르트》
제 1 단계 : 일단 의심한다.
제 2 단계 : 철저히 세분화한다.
제 3 단계 : 세분화한 것을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의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찰해 나간다.
제 4 단계 : 빠진 부분이 없는지 되돌아 본다.
: 멀리 봐야 포착할 수 있는 것들. (전체론적 관점)
세밀한 분석을 통해 무엇인가를 알려고 하지 말고 좀 더 크고 넓게 파악해야 사물의 본질을 알 수 있다는 생각.
고대 중국의 철학자인 노자(老子)의 '도(道)란 무엇인가?'라는 가르침 속에서 이런 말을 했다.
"아름다움과 더러움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것은 더러운 것이 있기에 아름답다고 불린다. 선악도 마찬가지다. 선은 악이 있기에 선이라고 불린다. 악이 있기 때문에 선이 있다. 사물의 존재도 무(無)가 있기에 '존재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무엇이든 어느 한쪽만 존재하기는 불가능하다."
이와 같이 노자는 우리에게 양 측면의 존재를 바라보는 일의 중요성, 대국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분석적이라는 관점과 전체론적이라는 관점을 '서양적'과 '동양적'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
아마 의료 분야를 예로 들면 매우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병에 걸렸을 때 문제가 발생한 부위를 규명해 그 부분을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서양적인 의학의 기본이다. 말 그대로 분석적인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전체적인 치유력을 높이거나 균형을 바로 잡음으로써 몸의 상태를 좋게 만들자는 것이 동양 의학의 접근법이다.
분석적인 사람에게는 분석적인 사람 나름의 진실이 있고 전체적인 사람에게는 전체론적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진실이 있다. 그러므로 먼저 '서로의 관점과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양쪽이 이해하고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건설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서도 먼저 자신이 어떤 인식 스타일(혹은 경향)인가를 알아야 한다. 분석적인 측면이 강한가, 아니면 전체론적인 이야기를 잘 이해 하는가?
이 역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요소이다.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모든 것에 진실과 거짓을 판단할 수 있을까?
또한, 판단할 수 있는 근거(이유)는 무엇인가?
판단의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논리적(어떻게)으로 말할 수 있나?
이러한 의문에 정확한 답이, 한 개의 답만 있을까?
주변의 모든 것들에서 내가 어떻게 인식(받아 들임)하느냐에 따라 결과와 답이 달라진다.
때문에 먼저 자신만의 가치관(교양, 철학)을 갖추고 있어야 보다 정확한 진실에 가까워 질 수 있다.
이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 올 바른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 여러 언론등에서 말하는 것을 그대로 자신의 지식인 것처럼, 진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달는 사람은 드물다.
최대한 정확한 진실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작가는 먼저, 자신을 알라고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인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같은 경험을 하면 같은 사람이 되는가?
취향, 판단기준, 우선순위가 똑같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
경험을 할 때 스스로가 만들어 온 필터(인식 = 가치관)를 통과해서 받아 들이기 때문에 같은 사람이 될 수가 없다.
따라서 바른 가치관을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지며 진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분석적인 방법(데카르트, 서양적 분석)'과 '전체적인 방법(노자, 동양적인 분석)'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의 밑바탕이 될 수 있는 것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많은 상황에 대해서, 많은 문제에 대해서, 많은 경험에 대해서 깊게, 넓게 생각해서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어 가야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생각하는 문제들... (세계의 유명 대학과 단체의 문제들.)
국가를 이해한다. _조직과 사회 안에서의 나를 생각한다.
Q 국가간의 전쟁보다 국가 내의 분쟁이 많아진 이유를 생각하시오. _2004년 유엔 직원 채용 시험에서.
: 국가를 공기처럼 생각하기를 그만둔다.
: 평등이 위험한 이유.
: 세계를 하나의 나라로 만든다면.
자유를 깨닫는다. _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Q 평등은 자유를 위협하는가?. _2011년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 문제에서.
: 자유라는 모호한 개념을 잡다.
: 대부분의 의견은 남의 의견에 불과하다.
: 타인이 원하는 '나'로 산다.
: 자유가 주는 해악.
경제를 안다. _우리 삶을 좌지우지 하는 것들.
: 경제의 출발점은 노동.
: 자본주의의 근본 원리를 이해한다.
: 마르크스의 주장을 살펴본다.
: 자본주의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 빚 없이 살 수 있을까.
과학기술과 자연 그리고 예술. _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생각할 것들.
Q 예술은 과학보다 덜 필요한가?. _2011년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 문제에서.
: 과학은 어디까지 진보할 수 있을까.
: 자연의 소유자가 된다는 것.
: 미래를 위한 선택.
: 그것은 예술이 아니다.
: 예술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
경제의 출발점은 노동이다.
바른 경제의 흐름 => 상품 - 화폐 - 상품
'화폐 - 상품 - 화폐 => 잉여 가치' 가 늘어 날 수록 경제는 죽는다?
그림속에는 예술이 없다.
예술은 사람에게 시간을 맛보게 한다.
_ 20140924
예약한 책.
생각보다 늦게 연락이 왔다.
다른 책을 보고 있다가 문자가 날라와서 가지고 왔는데...
읽고 있던 책은 산문집, 이 책은 전혀 다른 내용의 책.
'남들보다 자신이 앞서 갈 수 있는 방법중의 한 가지'를 적어 논 책이라고 해야 하나?
처세술?
자기계발?
책 속으로...
『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공부하든 그 전에 필요한 생각들.
'하버드(Harvard), 옥스포드(Oxford), INSEAD(유럽 경영 대학원)'등 세계 명문 대학의 사람들을 만나게 됐는데, 그때서야 세계 최괴의 지성이라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생각으로 말하고 그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뉴스에서 본 기사, 신문에서 본 칼럼의 '생각'이 아니었다. 대중과 언론, 권위자의 말에 기대지 않는 온전한 스스로 내린 생각이었다.
어디에서 시작 됐을까? 그것을 탐구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대학을 살펴 보기로 했다. 마침내 그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버드와 옥스퍼드, 스탠포드, INSEAD 등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에서는 과거 내가 받아 왔던 교육과는 전혀 다르게 학생들이 '생각하는 법'을 익히도록 끊임없이 훈련한다. 풍부한 지식을 쌓는 동시에 사상이나 철학 문제에 관한 고민과 고찰을 통해 깊은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교양'수업이다. 놀랍게도 그것은 학부생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입학 전부터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가'의 능력을 시험하고 있었다.
생각에 관한 교육이라고 하면 프랑스라는 나라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들의 대입시험, '바칼로레아_Baccalaureat'에는 어떤 전공을 원하든 관계없이 철학 시험이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는 철학이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학문이라 생각한다. 철학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이 내 생각은 이렇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찾아가길 의도한다. 바칼로레아 역시 모범 답안보다는 자신만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는 것을 강조한다.
당신은 어떤 생각의 소유자인지, 당신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들으면서 세계 명문 대학은 당신을 알고자 한다. 대학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입시시험에 응하는 학생들 역시 대학의 질문에 답하면서 스스로 나는 어떤 생각의 소유자인지, 나는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지 깨닫도록 의도한다.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을.
최고의 인재는 '생각할 줄 아는가'로 가려진다는 것을 말이다.
실제 글로벌 사회에서 통하는 인재가 되려면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거나 진정한 교양을 갖춘 것이 훨씬 중요하다.
가장 부족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물의 본질에 관해 곰곰이 생각하고 궁리해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갖는 힘이다. 그리고 그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조리 있게 주장하며 커뮤니케이션을 꾀하는 힘이다. 요컨대 자신의 철학, 가치관, 진정한 교양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인간으로서의 축을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인재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정치가 에두아르 에리오(Edouard Marie Herriot, 1872~1957)는 교양과 철학에 관해 이런 말을 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잊어 버렸을 때 남는 것이며, 모든 것을 배운 뒤에도 부족한 것."
아무리 풍부한 지식을 얻더라도 그것을 잊어 버릴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지식을 잊어 버린 뒤에도 신조나 가치관, '나라는 인물을 형성하는 축'만큼은 우리 내부에 반드시 남아 있다.
이것이 바로 '교양'이다.
달리 말해, 아무리 훌룡한 지식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피와 살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피와 살을 만들려면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곱씹고 생각해 취사 선택한 다음 재구성해야 한다. 요컨대 그런 시간이 '모든 것은 배운 뒤에도 부족한 부분'인 것이다. 지식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지식이나 경험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작업이다. '지식을 쌓는다', '그 지식을 재료로 삼아 사고한다'라는 작업을 한 세트로 끊임없이 반복할 때 자신의 신조와 가치관이 형성되며, 그것은 우리의 인생을 지탱하는 커다란 무기가 된다. 이런 힘이 있으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어디를 가도 개인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 반대로 이런 '축'이 없으면 아무리 지식이 방대해도 우수한 인재가 될 수 없다.
위 부분에 적힌 내용,
이 책이 만들어 진 이유와 활용하는 방법에 관하여 적은 내용,
이 책의 처음 부분에 쓰여져 있는 글만 읽으면 다 읽었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이후부터는...
세계의 유명한 대학의 입시문제와 단체의 입사시험에서 나온 문제들을 제시하며 생각하도록 한다.
스스로가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지성을 갖춘 인재가 되도록...
제 1 강
『 인식을 단련한다. 』 나의 생각은 무엇인가.
: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필터'로 인식한다.
아무리 똑같은 경험을 쌓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는가에 따라 가치와 의미, 영향력이 크게 달라진다.
우리가 하는 경험은 '사실과 인식'이 한 세트를 이루고 있다.
실제 경험을 한 그 사실과 그 사실을 내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 말이다.
결국 어떤 일(경험 또는 사실)이든 자신의 인식이라는 필터를 거쳐 이해하고 해석한다.
: 인식이 다르면 진실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것들을 무의식중에 당연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인식'이지, '사실'이나 '진실'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 세상에는 나와 완전히 똑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전혀 다르게 받아 들이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
역사와 문화, 법률, 관습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준다. 그러나 어떤 사정이나 배경ㅇ 있든 '어떤 하나의 사상_事象에 대한 인식'이 나라에 따라, 지역에 따라, 처지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것 만큼은 틀림없다. 세상에는 우리가 '이것이야말로 진실이다.', '당연히 이것이다'라고 의심 없이 믿는 것을 완전히 다르게 인식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은 똑같은 정보를 얼마나 다르게 인식하는가?
우리는 사물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인식하는 유형일까?
: 알고 있는 것을 의심한다.
인식이라는 주제로 사물을 생각할 때는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라고 자문하고 평소에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에 날카로운 의문의 시선을 보낼 필요가 있다.
온갖 사물에 의문의 시선을 향하다 보면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궁극의 질문에 부딪힌다. 그리고 세상은 알지 못하는 것투성이가 된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인식이라는 주제를 생각하는 출발점이다.
어떻게 하면 세상에 넘처나는 '알지 못하는 것'을 본질적으로 '알 수 있게'될까?
☞
신은 내(소크라테스)가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나는 내가 큰 일에 대해서든 작은 일에 대해서든 현명하지 못함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신의 말씀이 틀릴 리가 없기에 나는 큰 고민에 빠졌다.
《소크라테스(Socrrates, BC 469~BC 399)의 변명 _ 플라톤(Platon, BC 427~ BC 347)》
소크라테스는 이와 같은 자신의 고뇌를 토로했다. 그는 '네가 가장 현명하다'라는 신의 말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하지만 신의 말씀이 틀릴 리가 없다'는 생각에서 고민하고 괴로워했다.
소크라테스는 많은 현자를 찾아가 다양한 토론을 했지만 결과는 항상 똑 같았다. 그리고 그는 결국 '나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들처럼 내가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즉(그 차이만큼) 내가 그들보다 더 현명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즉, 신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무지의 지' 일화다.
참고로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등장하는 신은 "인간들이여, 인간중에서 가장 현명한 자는 가령 소크라테스처럼 자신의 지혜가 실제로는 아무런 가치도 없음을 깨달은 자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소크라테스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만큼 많은 풍부한 지식과 지혜를 소유했을 것이다. 그러나 신이 높게 평가한 것은 그런 풍부한 지식과 지혜가 아니었다. 신은 이렇게 말했다.
어떤 지식, 지혜를 소유했든 '나는 무지하다'라고 인식하는 사람이야말로 현자다.
☜
: 네 가지 단계로 진위를 파악한다. (분석적 관점)
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s, 1596~1650)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모든 사물을 먼저 의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선으로 접근했다.
"나는 정말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자기 자신의 존재조차 의문시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면 '나의 존재를 부정한다'라고 사고하는 이 존재 자체를 대체 무엇이냐는 모순이 발생한다. 그래서 그는 '이 사고를 하는 자신은 틀림없이 존재한다'라는 확실한 인식을 얻고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한다.
사물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4단계. 《방법서설 _ 데카르트》
제 1 단계 : 일단 의심한다.
제 2 단계 : 철저히 세분화한다.
제 3 단계 : 세분화한 것을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의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찰해 나간다.
제 4 단계 : 빠진 부분이 없는지 되돌아 본다.
: 멀리 봐야 포착할 수 있는 것들. (전체론적 관점)
세밀한 분석을 통해 무엇인가를 알려고 하지 말고 좀 더 크고 넓게 파악해야 사물의 본질을 알 수 있다는 생각.
고대 중국의 철학자인 노자(老子)의 '도(道)란 무엇인가?'라는 가르침 속에서 이런 말을 했다.
"아름다움과 더러움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것은 더러운 것이 있기에 아름답다고 불린다. 선악도 마찬가지다. 선은 악이 있기에 선이라고 불린다. 악이 있기 때문에 선이 있다. 사물의 존재도 무(無)가 있기에 '존재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무엇이든 어느 한쪽만 존재하기는 불가능하다."
이와 같이 노자는 우리에게 양 측면의 존재를 바라보는 일의 중요성, 대국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분석적이라는 관점과 전체론적이라는 관점을 '서양적'과 '동양적'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
아마 의료 분야를 예로 들면 매우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병에 걸렸을 때 문제가 발생한 부위를 규명해 그 부분을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서양적인 의학의 기본이다. 말 그대로 분석적인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전체적인 치유력을 높이거나 균형을 바로 잡음으로써 몸의 상태를 좋게 만들자는 것이 동양 의학의 접근법이다.
분석적인 사람에게는 분석적인 사람 나름의 진실이 있고 전체적인 사람에게는 전체론적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진실이 있다. 그러므로 먼저 '서로의 관점과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양쪽이 이해하고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건설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서도 먼저 자신이 어떤 인식 스타일(혹은 경향)인가를 알아야 한다. 분석적인 측면이 강한가, 아니면 전체론적인 이야기를 잘 이해 하는가?
이 역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요소이다.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모든 것에 진실과 거짓을 판단할 수 있을까?
또한, 판단할 수 있는 근거(이유)는 무엇인가?
판단의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논리적(어떻게)으로 말할 수 있나?
이러한 의문에 정확한 답이, 한 개의 답만 있을까?
주변의 모든 것들에서 내가 어떻게 인식(받아 들임)하느냐에 따라 결과와 답이 달라진다.
때문에 먼저 자신만의 가치관(교양, 철학)을 갖추고 있어야 보다 정확한 진실에 가까워 질 수 있다.
이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 올 바른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 여러 언론등에서 말하는 것을 그대로 자신의 지식인 것처럼, 진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달는 사람은 드물다.
최대한 정확한 진실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작가는 먼저, 자신을 알라고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인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같은 경험을 하면 같은 사람이 되는가?
취향, 판단기준, 우선순위가 똑같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
경험을 할 때 스스로가 만들어 온 필터(인식 = 가치관)를 통과해서 받아 들이기 때문에 같은 사람이 될 수가 없다.
따라서 바른 가치관을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지며 진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분석적인 방법(데카르트, 서양적 분석)'과 '전체적인 방법(노자, 동양적인 분석)'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의 밑바탕이 될 수 있는 것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많은 상황에 대해서, 많은 문제에 대해서, 많은 경험에 대해서 깊게, 넓게 생각해서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어 가야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생각하는 문제들... (세계의 유명 대학과 단체의 문제들.)
국가를 이해한다. _조직과 사회 안에서의 나를 생각한다.
Q 국가간의 전쟁보다 국가 내의 분쟁이 많아진 이유를 생각하시오. _2004년 유엔 직원 채용 시험에서.
: 국가를 공기처럼 생각하기를 그만둔다.
: 평등이 위험한 이유.
: 세계를 하나의 나라로 만든다면.
자유를 깨닫는다. _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Q 평등은 자유를 위협하는가?. _2011년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 문제에서.
: 자유라는 모호한 개념을 잡다.
: 대부분의 의견은 남의 의견에 불과하다.
: 타인이 원하는 '나'로 산다.
: 자유가 주는 해악.
경제를 안다. _우리 삶을 좌지우지 하는 것들.
: 경제의 출발점은 노동.
: 자본주의의 근본 원리를 이해한다.
: 마르크스의 주장을 살펴본다.
: 자본주의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 빚 없이 살 수 있을까.
과학기술과 자연 그리고 예술. _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생각할 것들.
Q 예술은 과학보다 덜 필요한가?. _2011년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 문제에서.
: 과학은 어디까지 진보할 수 있을까.
: 자연의 소유자가 된다는 것.
: 미래를 위한 선택.
: 그것은 예술이 아니다.
: 예술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
경제의 출발점은 노동이다.
바른 경제의 흐름 => 상품 - 화폐 - 상품
'화폐 - 상품 - 화폐 => 잉여 가치' 가 늘어 날 수록 경제는 죽는다?
그림속에는 예술이 없다.
예술은 사람에게 시간을 맛보게 한다.
_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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